동양증권은 2일 한미사이언스에 대해 자회사 온라인팜이 올해 온라인몰과 RFID(무선인식)으로 약국시장을 공략하며 상위권 의약품 도매업체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성장을 전망했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온라인팜은 올해 매출 기준 3위, 영업이익 기준 2위의 도매업체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온라인팜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는 것은 온라인몰과 RFID를 기반으로 한 시장 공략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팜은 약국대상 온라인 쇼핑몰 ‘HMP Mall’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영업망을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한 의약품 도매상”이라고 강조했다.
약국에 공급되는 의약품 중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거래는 현재 10%로 추정된다. 그러나 기존 전화 주문 대비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김 연구원은 온라인팜이 RFID을 이용한 의약품 재고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유일한 의약품 도매상이라는 점 또한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RFID 방식은 기존 바코드 방식에 비해 매우 편리하다”며 “의약품 포장을 풀지 않고도 RFID 태그의 의약품 정보를 1.5m 이내에서 RFID 리더기로 인식할 수 있으며, 게다가 다수의 RFID 태그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며 “올해 매출 5500억원이 예상되는데 프로모션 비용 증가로 2분기 이후 영업이익률은 소폭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2010년 7월 지주사로 전환한 후 상표권·특허권 수익 및 경영자문 수수료 연 200억원 및 임대료 수익 30억원이 주요 수익이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자회사 온라인팜이 의약품 도매사업을 시작하면서 연결 매출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1분기에는 온라인팜이 매출 1165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을 달성하고 작년 한미약품 유상증자와 관련된 수익 약 30억원이 영업이익에 반영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