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월드컵 때문에 미뤘던 채용 봇물

입력 2006-06-2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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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월드컵 때문에 미뤄 졌던 건설업계 채용이 한국 대표팀의 16강행이 아쉽게 좌절되자 봇물을 이루고 있다.

27일 건설취업 사이트인 콘잡에 따르면 독일월드컵 기간중 일평균 180여건으로 불과하던 건설사 채용이 우리나라의 독일월드컵 16강행이 좌절된 직후 첫 근무일인 26일부터 일평균 250여건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채용기업으로는 한국도로공사, 대성그룹, 현대엔지니어링, 한전기공, 현대중공업 등이 대졸신입공채를 진행중이고 우미건설, 한양, 현대리모델링, 월드건설, 구산토건, 다올부동산신탁, 송보건설, 녹십자이엠, 활림건설, JGC코리아, 동성건설, 이랜드개발 등 300여 중견 건설회사들이 신입 및 경력사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또, 월드컵 기간중 평균 2만여명에 못미치던 사이트 일일방문객도 3만여명이 넘게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 경기 악화로 내홍을 앓고 있는 주택건설업계는 일일 채용건이 25건에 그쳐 월드컵 기간중 평균 30건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내는 등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콘잡 양승용 대표는 "우리 대표팀이 아쉽게 탈락한 이후 건설회사들이 그동안 미뤄뒀던 채용을 한꺼번에 진행하고 있으나 주택건설업계는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으로 신규채용이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야 주택건설업계 채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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