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한 지붕, 두 내비’ 로 신규 서비스 선보여

입력 2014-06-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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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현대엠엔’ 로드뷰 기능, ‘카카오·팅크웨어’는 목적지 공유

최근 합병키로 결정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서로 다른 내비게이션 업체와 손을 잡고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과 카카오는 내비게이션 업체인 현대엠엔소프트, 팅크웨어와 각각 협력해 신규 서비스를 내놓았다. 길을 찾아주는 내비게이션의 본질적 기능은 살리면서 각자의 특징에 맞는 서비스를 접목해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에 내비게이션을 제공하고 있는 현대엠엔소프트와 손잡고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 ‘맵피 위드 다음’의 정식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 4월 말 베타 테스트를 통해 1200명의 사용자와 소통하며 서비스를 준비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맵피 위드 다음’은 포털 다음에서 제공하는 고화질 로드뷰 기능을 현대엠엔소프트의 맵피에 탑재했다. 사용자들이 목적지에 도착하면 로드뷰로 사진을 보고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더했다. 또 다음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진, 리뷰, 평점 정보 등이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사용자들이 더 많은 정보를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엠엔소프트 관계자는 “다음의 각종 서비스를 ‘맵피 위드 다음’에 접목해 사용자가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며 “IT업계 공룡으로 떠오른 만큼 내비게이션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팅크웨어는 카카오와 제휴를 맺고 위치 연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앱 ‘아이나비 LTE에어’에서 카카오톡 친구를 선택해 현재 위치와 목적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같은 목적지를 가진 지인들과 그룹방을 만들어 목적지를 설정하면 동시에 길 안내를 해준다. 또한 실시간으로 현재 위치 확인도 가능해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밤늦게 귀가하는 자녀의 위치가 궁금할 경우 ‘그룹 주행’ 기능을 활용하면 위치 확인과 도착 시간 여부까지 예상할 수 있다.

팅크웨어는 앞으로 카카오톡 친구들과 일정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약속 시간과 장소 등을 전달하고, 현 위치를 기준으로 일정한 시점 안에 예정된 스케줄을 알려주는 기능도 준비 중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연동한 ‘아이나비 LTE에어’를 통해 사용자 간 소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PC와 스마트폰, 자동차를 연결하는 새로운 위치연동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tia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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