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세 대주피오레, '배짱 분양가'에 대거 청약미달

입력 2006-06-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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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체들의 분양시장이 급격한 침체에 빠진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용인 공세지구도 1순위 청약물량이 대거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26일 실시한 용인시 공세지구 대주 피오레 1순위 청약결과 38평형만이 1순위에서 2.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전평형은 대거 미달됐다.

금결원에 따르면 1순위 청약결과 피오레 A단지의 경우 48A평형은 96가구 모집에 6명 48B평형은 170가구 모집에 21명, 49C평형은 90가구 모집에 8명이 접수 했으며 B단지는 45A평형은 328가구 모집에 45명, 45B평형은 78가구 모집에 6명, 54A평형은 264가구 모집에 4세대, 54B평형은 298가구 모집에 3명, 65평형은 298세대 모집에 9명, 그리고 78평형과 79평형은 단 한명도 접수하지 않았다.

이같은 공세 피오레단지의 분양 저조는 두 가지 원인으로 분석된다. 우선 한달 반 여로 다가온 판교신도시 중대형평형 분양을 기다리는 중대형 통장 소유자들이 통장 사용을 꺼린 것. 이번 중대형평형은 무주택 우선 공급 등이 없어 일반 1순위자들의 당첨 가능성은 지난 3월 실시된 중소형 평형 청약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또 피오레가 들어설 용인 보라 공세 택지지구는 인근 기흥지구보다 수요자들의 인기가 떨어지는 곳이란 점도 분양 실패의 요인. 대주건설은 이 곳에 피오레가 A,B단지 각각 710가구와 1290가구 등 모두 2000가구 대단지란 강점만을 내세우며 주변 시세보다 최고 1억원 이상 높은 분양가를 책정했다. 지난해 5월 입주한 공세동 벽산블루밍 39평형은 2억3000만~2억7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피오레 38평형은 무려 4억 1000만원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공세지구보다 다소 입지여건에 낫다는 평을 받는 보라지구도 40평형도 채 평당 1000만원이 안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같은 분양가는 '배짱' 분양가란게 현지 중개업자들의 이야기다.

용인시 보라동 현지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고 흥덕지구 등 공세지구를 능가하는 분양물량이 남아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같은 분양가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결국 높은 분양가를 책정해 아파트 입주 때까지 천천히 계약자를 모으겠다는 분양 마케팅의 일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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