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교민상대 70억대 분양사기’ 아르누보 대표 구속기소

입력 2014-06-02 10: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민을 상대로 70억대 분양사기 혐의를 받아온 아르누보씨티 전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영섭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의 고급 주거단지 분양대금 명목으로 미국 교민들에게서 수십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아르누보씨티 전 대표이사 이모(51)씨와 전무 김모(48)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7년 5월부터 2010년 7월까지 강남의 호텔식 레지던스인 아르누보씨티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개발을 추진하던 콘도미니엄 호텔 아르씨떼를 분양한다며 미국 교민 14명에게서 74억4천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회사가 완전자본잠식 상태인데도 분양을 계속했다. 중도금과 계약금을 신탁계좌에 집어넣는 대신 현지 부동산 매입 등에 써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은 이 회사 최모 회장과 짜고 회삿돈 173억7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횡령한 돈은 개인사업 자금이나 최 회장의 생활비 등으로 사용됐다. 검찰은 최 회장도 조만간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이씨 등은 로스앤젤레스에 레지던스를 신축하기 위해 2008년 현지법인 아르몽드를 설립하고 150억원을 대출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아르누보씨티 등 관계사들을 내세워 연대보증을 서고 강남 레지던스 개발이익금을 담보로 내준 데 대해 150억원의 배임 혐의도 적용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621,000
    • +1.48%
    • 이더리움
    • 4,861,000
    • +5.06%
    • 비트코인 캐시
    • 722,000
    • +6.88%
    • 리플
    • 1,997
    • +7.71%
    • 솔라나
    • 328,200
    • +3.37%
    • 에이다
    • 1,388
    • +10.95%
    • 이오스
    • 1,119
    • +2.47%
    • 트론
    • 280
    • +6.06%
    • 스텔라루멘
    • 691
    • +14.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4.22%
    • 체인링크
    • 25,030
    • +7.98%
    • 샌드박스
    • 838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