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3분기 이후 반등 가능성… “美 테이퍼링 완료 후 상승”

입력 2014-06-02 10:31 수정 2014-06-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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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채권금리가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점진적으로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전반기는 내수 경기에 대한 위축세가 이어지며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시장에 대한 매력이 높은 모습이었다. 美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과 이달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 시행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어 채권금리는 당분간 최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분기 이후 미국에서 양적완화 종료 및 통화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어 채권금리는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채권금리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등으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갔지만 하반기 들어서면서 완만한 금리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승 KB투자증권 채권분석팀장은 “미국의 테이퍼링이 10월경 완료될 예정이고, 국내 수출 개선 등 안정적인 회복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계부채 등 저금리 장기화에 기인한 부작용을 감안했을때 하반기 중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금리 하락 추세가 이어졌지만 6월 들어 전강후약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채권금리 하락 이후 가중된 레벨 부담이 채권금리 반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 국고3년물은 2.75%~2.95% 범위를 제시했다. 5년물과 10년물은 각각 2.95%~3.20%, 3.25%~3.50% 사이에서 등락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만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미국이 양적완화를 종료하는 시점부터 美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미국채 금리의 상승 압력으로 국내 채권금리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홍섭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닛 옐런 美 연준 의장이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반기로 가면서 채권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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