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이이치생명보험이 미국 앨러배마 소재 프로텍티브생명을 48억7000만 달러(약 4조98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다이이치생명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가 미국 생보사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나 현재 시점에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합의가 이뤄지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가 이뤄지면 일본 보험업계 사상 최대 해외 인수·합병(M&A) 규모가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다음 주 초 양사가 최종 인수 협상을 벌일 계획이며 만일 프로텍티브 이사회가 승인하면 다이이치는 회사 지분 전량을 인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로텍티브는 미국 20위권 보험사다. 다이이치는 일본 3위 보험사로 지난 3월 마감한 2013 회계연도에 6조400억 엔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