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태양, 데뷔 첫 승…SK 꺾고 6연패 탈출

입력 2014-06-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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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리를 이끌어 낸 한화 이태양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태양(23)이 프로 데뷔 5년만에 첫 승을 신고하며 SK를 잡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 이글스는 1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경기를 치렀다. 투수 이태양이 7이닝 1실점으로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을 거뒀다. 팀은 SK에 9-3으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6연패 에서 벗어났다.

이태양은 7이닝 5피안타(1피 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내)로 한화의 6연패를 끊었다. 이는 시즌 첫 승이자 프로 데뷔 5년(42경기)만의 첫 승이었다.

이태양은 2회 박정권(32ㆍSK)에게 솔로 홈런으로 유일한 1실점을 내줬다. 3회부터 7회까지 5이닝을 피안타 2개로 막았다. 이날 이태양은 최고 147㎞ 강속구와 함께 날카롭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데뷔 후 개인 최다 113개의 공을 던졌다.

한화의 공격도 1회부터 터졌다. 1번 타자 이용규(28)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정근우(31)의 땅볼에 SK 포수 이재원(26)의 1루 악송구가 나온 사이 홈까지 파고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송광민(30)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와 김태균(32ㆍ한화)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속 적시타를 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한상훈(34)ㆍ김경언(31)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1회에 안타 5개와 실책 2개로 5득점을 했다.

2회에서 SK 박정권이 한화 선발 이태양의 4구째 몸 쪽 낮은 147㎞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박정권의 시즌 8호 홈런이다.

한화는 4회 김경언의 중전 안타와 정범모(27)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에서 이용규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를 냈다.

6회에도 2사 후 이용규와 정근우의 볼넷에 이어 송광민의 우전 적시타까지 터졌다. 7-1로 SK를 따돌렸다.

한화는 7회에 펠릭스 피에(29)의 중앙 펜스를 때리는 3루타에 이어 최진행(28)의 중전 적시타와 이용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한화는 이날 경기의 승리로 17승 1무 29패를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SK는 최근 3연승을 끝내며 6위(23승 27패)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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