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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이 강풍경보와 윈드시어 경보로 항공편 결항 사태를 빚고 있다.
2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1일 오후 7시 45분쯤 제주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효됐다. 같은 날 밤 11시 5분 윈드시어도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실제 강충경보는 2일 오후 7시까지, 윈드시어 경보는 오후 7시 30분까지 예정되어 있어 제주공항 결항사타는 오후 7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제주 공항에는 현재 약 5천여 명 승객들의 발이 묶여있다. 2일 오전 7시 25분 제주에 도착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8981편을 비롯해 현재 3편의 항공기가 회항했으며, 출발 44편이 결항된 상황이다.
이 같은 사태는 지난 5월 12일에도 빚어진 바 있다. 윈드시어 경보로 230여 편이 무더기 결항한 것. 승객들의 발을 묶는 윈드시어(wind shear)는 바람이 정상적으로 불지 않고 무작위적인 방향으로 불어나가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바람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어 비행기 이착륙 최대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조종사가 바람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결론.
한편 제주공항은 현재 발이 묶인 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날씨가 강풍과 윈드시어 경보가 풀리는 대로 임시 항공편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