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우선주, 상장폐지·관리종목 지정 우려로 ‘추풍낙엽(秋風落葉)’

입력 2014-06-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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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및 관리종목 지정 우려로 우선주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때아닌 가을바람이 불고 있다. 상반기 상장주식수 2만5000주 미달로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하며 우선주들 중 7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LS네트웍스우, SH에너지화학우, 사조대림우, 한솔아트원제지우, 동양철관우, 세우글로벌우, 한신공영우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2일 LS네트웍스우는 1만3000원(14.96%) 하락한 7만3900원에 마감했다. SH에너지화학우는 1만4800원(14.95%) 내린 8만4200원에 마감했다. 사조대림우는 1만9500원(14.72%) 하락한 11만3000원, 한솔아트원제지우는 3600원(14.91%) 하락한 2만550원, 동양철관우는 3500원(14.83%) 하락한 2만100원, 세우글로벌우는 1만4700원(15.0%) 하락한 8만3300원, 한신공영우는 1만9500원(14.72%) 하락한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구백화우는 1만9000원(13.97%) 하락한 11만7000원에 마감했고, 현대모비스우는 9500원(4.06%) 내린 2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는 LS네트웍스우가 올 상반기 상장주식수 2만5000주에 미치지 못할 경우 하반기 최초 매매거래일부터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지난 30일 공시했다. LS네트웍스우는 지난 해 하반기 상장주식수 미달로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지난 30일 기준 LS네트웍스우의 상장주식수는 1만5284주다.

이 밖에도 무더기로 상장주식수 미달에 대한 상장폐지 절차를 공시했다. SH에너지화학우는 6220주, 대구백화우는 4282주, 사조대림우는 3780주, 한솔아트원제지우 2만2505주, 동양철관우 2만3190주, 세우글로벌우 4634주, 현대모비스우 3974주, 한신공영 3572주 등이 대상이다. 이들 종목들 역시 상장주식수 미달로 상장폐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이다.

또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는 현대모비스우에 대해 “상반기 상장주식수 또는 거래량 요건 미달시 7월 1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있다”고 지난 30일 예고했다. 현대모비스우는 장중 하락폭을 늘리며 21만7000원(7.26%)까지 떨어졌지만 일부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G2우B도 지난해 하반기 거래량 미달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고 올해 1~5월 거래된 월평균 거래량도 5000주 미만으로 나타났다. 5월 거래량은 0주였다. 거래량 충족 요건에 미달될 경우 증시에서 퇴출된다.

상장폐지 및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더해지며 이들 종목에 대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그 동안 우선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았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우선주 강세 현상이 지속되며 배당률 또한 낮아지며 배당에 대한 매력도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부 종목들을 중심으로 유동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상장폐지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며 우선주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났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 확대 가능성이 있는 삼성, LG, GS, SK, CJ 등 지주사 관련 우선주로 압축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정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동성이 적어 거래가 쉽지 않으며 우선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배당 성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거래량이 부족한 종목에 대한 무차별적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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