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증시가 이날 단오절에 열리는 ‘용선제’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일본증시는 급등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7% 급등한 1만4935.92에, 토픽스지수는 1.59% 오른 1220.46으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0.09% 오른 3298.82에 거래되고 있고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만4550.29로 1.37% 올랐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증시 토픽스지수가 8일째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8로 시장 전망인 50.7을 웃돌고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츠카 순이치 이치요시증권 리서치ㆍ전략 담당 제너럴매니저는 “중국 경제지표가 최악의 순간이 끝났다는 것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며 “PMI 개선은 일본증시 상승 촉매제로 작용했다. 미국 지표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제는 대체로 회복세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기업의 지난 1분기 기업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는 소식도 증시 강세를 이끌었다.
계측기 전문업체 시마즈는 노무라홀딩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4.5% 급등했다.
중국 매출 비중이 18%에 이르는 에어컨 제조업체 다이킨산업은 2.4% 뛰었다.
반면 다이이치생명은 미국 프로텍티브생명을 5000억 엔 이상에 인수하려 한다는 소식에 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