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늘려가자 추가 매수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지고 있다.
3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주를 기점으로 올해 코스피 대형주에 투자하는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이 코스닥(22일)과 코스피 중소형주(15일)에 대한 순매수 금액을 넘어섰다.
이는 연초 이후 3월까지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매도세를 보이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로 코스닥과 코스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모멘텀에 투자하던 기존의 투자 행태를 벗어난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가 삼성전자에 국한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코스피 대형주(삼성전자 제외)에 대해, 5월 초 전체 대형주(삼성전자 제외) 시가총액 대비 -0.40%를 순매도한 상태였으나, 최근 -0.14%로 그 매도 규모가 감소(+0.26%p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피 중소형주의 경우 동기간 -0.07%에서 +0.01%로 증가했다. 즉 삼성전자를 제외하고도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타난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는 곧 국내 증시 자체에 대한 매수 관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다.
민병규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거 종목 위주의 대응에서 대형주 매수로 전환한 것은 KOSPI KOSPI K코스피 지수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번 주 정책 이벤트와 관련한 불확실성 해소 후 국내 증시는 한층 탄력적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