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의 신규 지원 대학으로 창원대와 제주한라대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은 국내 대학의 자원 및 역량을 활용해 개도국 대학 내 필요한 학과 구축(리모델링)과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대학의 시스템, 자원과 경험 등을 개도국 대학에 전수해 개도국 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형 국제개발협력 모델을 보급·확산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창원대는 진주교대와의 공동참여를 통해 네팔의 트리부반대학교의 특수교육학과를 재구조화해 석사과정을 신설하고 특수교사 단기양성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으로 교육혜택 보편화를 위해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방과 후 교실, 장애이해 교육 확산 등 기초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제주한라대는 베트남 국립후에대 간호대학의 실무중심 간호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과과정·교육환경·교수역량 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보화 교육 환경 구축, 응급의료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으로 보건교육 및 한국문화체험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은 연간 4억원 내외에서 총 4년(2+2년) 간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사업 추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학별로 4년간 6명의 '정부초청 장학생(GKS)'을 선정, 현지 대학의 교수 요원을 양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네팔은 장애아 출생률이 매우 높은 편이지만 아직까지 특수교육학과가 설치돼 있지 않다"며 "베트남은 간호사 인력 양성을 의사에게 의존하고 있어 관련 학과 개설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