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전 세계 오지 등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위성함대를 띄우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 상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위성보다 낮은 고도를 도는 180개의 고성능 소형위성을 쏘는 것에서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위성커뮤니케이션 벤처인 O3b네트워크를 설립했으며 최근 구글에 합류한 그렉 와일러가 이 프로젝트를 총괄 지휘하고 있다.
구글은 또 위성업체 스페이스시스템스/로럴에서 기술자들을 영입했다.
와일러는 현재 10~20명의 엔지니어와 같이 작업하고 있으며 진행사항은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에게 보고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위성발사 계획에는 10억 달러(약 1조240억원)에서 30억 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메이저 IT기업들은 인터넷 접근성 향상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광고 매출 등 기업 수익이 증대할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구글은 지난해 열기구 풍선을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지난 4월 태양광 무인기 업체 타이탄에어로스페이스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