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6.4지방선거… 1인 7표제, 밤 11시께 당선자 윤곽

입력 2014-06-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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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전투표에 투표율 상승 기대… 개표는 수작업으로

6.4지방선거 투표가 오는 4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6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당선자 윤곽은 이르면 이날 오후 11시께 가려질 것으로 보이지만, 접전 지역이 많아 새벽에 승패가 가려지는 곳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도입돼 지난 30~31일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11.5% 달한 점을 감안할 때 총 투표율은 지난 선거를 다소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0년 지방선거 투표율은 54.5%였다.

2030세대와 5060세대가 팽팽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선거 때마다 캐스팅 보트를 쥐었던 40대가 이번에도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사전투표에서 40대의 투표율이 9.9%로 평균을 밑돈 가운데 본 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판세는 그야말로 안개 속이다. 접전 지역이 10곳에 이르는 데다 네거티브전도 갈수록 심해져 표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유권자들이 투표하러 갈 때에는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장에서는 △교육감선거 △시도지사 선거 △구시군의 장 선거 △시도의원 선거(지역구·비례) △구시군의원(지역구·비례) 등 유권자 1명이 7표를 행사하게 된다. 단, 세종은 교육감선거, 시장선거, 시의원(지역구·비례) 등 1인 4표, 제주는 교육감선거, 도지사선거, 도의원선거(지역구·비례), 교육의원 등 1인 5표를 행사한다.

투표 방식과 용지가 4년 전 과 다소 달라진 만큼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이번 선거에선 투표를 2차례로 나눠서 하게 된다. 첫 투표 때 3장, 두 번째에 4장의 용지를 받게 된다. 처음에 받는 투표용지는 흰색(시도지사)·연두색(교육감)·계란색(시군구의 장)이며, 2차 투표용지는 연두색·청회색(기초·광역의원), 하늘색·연미색(비례대표 기초·광역의원)이다.

기호는 새누리당이 1번, 새정치민주연합이 2번, 통합진보당이 3번, 4번부터는 정당이 가나다 순으로 배치되고 무소속 후보들은 정당 공천 후보자가 다 적힌 뒤에 추첨을 통해 정해졌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의 경우 기호가 없기 때문에 선택코자 하는 후보의 이름을 미리 기억하고 가야 한다.

개표는 투표소로부터 투표함이 개표소에 도착하는 대로 오후 6시30분께부터 시작된다. 총 252곳의 개표소가 설치되고 10만7335명의 개표 인력이 투입된다. 이중 25%에 달하는 1만8932명은 국민 공모로 선정됐다.

개표는 일반투표와 사전투표를 구분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사전투표 결과는 따로 집계한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가 촬영하는 ‘투표인증샷’의 경우 기본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추천, 반대하는 내용이 없으면 투표 인증샷을 찍어 SNS 등에 게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손가락으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기호를 표시하거나 특정 후보자의 선거벽 또는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어 트위터 등에 게시하는 것은 선거운동으로 간주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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