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스마트·그린빌딩’으로 설계된 미국 애리조나주 프레스콧시에 위치한 국립은행(National Bank) 건물에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조명 솔루션 및 냉난방공조(HVAC)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 프로젝트는 이 달 안으로 완료된다.
LG전자는 미국 무선제어솔루션 전문업체인 데인트리 네트웍스와 손잡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LG전자가 스마트한 조명과 시스템에어컨 등을 설치하고 이를 데인트리 네트웍스가 무선제어솔루션과 결합해 빌딩 조명과 냉난방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가 적용된 은행 건물은 약 278㎡ 면적으로, 13개 라이팅존과 9개의 온도조절장치를 설치, 제어할 수 있다.
데인트리 네트웍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무선제어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선도업체로 지난 2003년 설립됐다.
앞서 LG전자와 데인트리 네트웍스는 지난 3월 에너지 사용량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인 조명솔루션 개발을 목적으로 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조명솔루션 등의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LG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그린빌딩 시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온실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스마트그리드, 냉난방, 공조, 조명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건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 시장은 2015년 약 19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LG전자가 지난달 미국 에너지부(DOE)가 진행하는 ‘TPEx(Technology Performance Exchange)’ 프로그램에 냉난방공조 기술의 파트너로 선정돼 스마트·그린빌딩 시장 공략은 더욱 가속을 낼 것으로 보인다.
‘TPEx’는 LG시스템에어컨을 비롯 조명, 전력 발전설비 등 상업용 건물에 필요한 제품별 에너지효율 및 성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더 쉽게 제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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