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상장 추진 소식에 증권가도 놀라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진행 사항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가 3일 이사회를 열고 이르면 연내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삼성에버랜드는 상장을 통해 지난해 재편된 사업부문들의 사업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글로벌 패션·서비스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의 갑작스런 상장 결정 소식에 관련 업계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란 것이 시장의 예상이었기 대문. 이에 시장에서는 삼성생명 또는 삼성전자 중심의 지주사 체제를 예상했었다.
이와 관련해 오승훈 대신증권 전략팀장은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 삼성전자→기타 계열사’의 순환출자 고리를 갖고 있다”며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은 이같은 순환출자고리의 끊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에버랜드를 중심으로한 지주사로 갈 지 여부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