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조직개편을 통해 축구, 골프, 핸드볼, 정구 등을 총괄하는‘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부서는 단순한 고객초청행사 차원을 넘어 축구, 골프 등 각종 스포츠를 금융상품에 접목시켜‘스포츠특화상품’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고객별 특성에 맞는 축구교실, 골프클리닉, 갤러리이벤트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지원, 스포츠마케팅의 산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대한축구협회 및 축구국가대표팀 공식후원은행으로서 ‘오필승코리아적금‘ 등 축구관련 상품 판매를 통해 이익금을 붉은악마단체에 기부하는 등 축구발전에 기여해 왔다.
이러한 축구마케팅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확대하기 위해 이번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하게 됐다.
또 현재 후원중인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LPGA 등 주요 골프대회에 적극적으로 후원사로 나서 하나은행이 강점을 갖고 있는 VIP마케팅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역본부에 분산돼 있던 핸드볼 및 정구도 스포츠마케팅팀에 집중하여 통합 마케팅을 펼친다.
세계 주요 금융그룹들도 국가별로 선호하는 스포츠마다 차이는 있지만 골프, 축구, 테니스, 마라톤 등 스포츠행사 후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스포츠 스폰서십 활동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는 축구, 골프 등 스포츠가 빠르게 글로벌화하고 있어 이의 연계를 통한 금융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기존 대중매체를 통한 마케팅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세계 트랜드가 문화와 금융의 접목에서 스포츠와 금융의 융합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도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스포츠 후원을 통하여 기업브랜드에 대한 신뢰증대, 기업이미지제고, 친근감증대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각종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그동안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이번 독일 월드컵을 계기로 관련상품판매, 축구사료전시회, 월드컵입장권활용, 국가대표평가전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 1000억원 이상의 광고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표단의 인터뷰 방송은 하나은행이 타이틀후원사로 세계로 전파되어 은행브랜드의 글로벌화 효과를 가져왔다.
향후에도 국내외 축구경기인 피스컵, FA컵을 통해 축구를 초일류 은행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글로벌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에서는 아직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인식과 기법이 부족하다며 관련 DB를 구축하는 등 전문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 나아가 스포츠지원을 통해 스포츠와 기업이 동반성장하는 방안까지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