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신형 LF쏘나타의 출시를 계기로 또 한 번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쏘나타는 올해 1~5월 모두 4만3992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9015대보다 12.8% 증가한 수치다.
쏘나타의 올해 판매량을 차종별로 보면 4월부터 판매된 LF쏘나타는 두 달 만에 2만2228대가 판매됐다. 이어 구형 쏘나타는 1만9737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27대가 각각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됐다.
4~5월 LF쏘나타가 인기를 끌면서 쏘나타는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차에 올랐다. 지난 4월까지 누적 판매 실적 1위였던 현대차의 1톤 트럭 ‘포터’는 4만1859대로 2위로 밀려났다.
쏘나타는 1988년 쏘나타Ⅰ, 1993년 쏘나타Ⅱ, 1998년 EF 쏘나타, 2004년 NF 쏘나타, 2009년 YF 쏘나타가 출시되며 국내 대표 세단으로 자리잡았다. 이 과정에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 연속 국내 베스트셀링카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에 1위 자리를 내주며 한때 9위까지 밀렸다. 그러나 올해는 LF쏘나타가 인기를 끌면서 쏘나타의 4년 만의 내수 시장 1위 탈환이 유력하다.
쏘나타는 국내 승용차의 판매 증가도 이끌고 있다. 올해 1~5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승용차 판매는 32만837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만3423대보다 1.5%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 LF쏘나타의 인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하반기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디젤 모델이 출시되면 승용차 판매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