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이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서는 일본 대표팀은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 위치한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브라이언 루이스(PSV 에인트호번)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15분 엔도 야스히토(감바 오사카)의 동점골, 후반 35분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터진 가키타니 요이치로(세레소 오사카)의 쐐기골로 3-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초반부터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를 보인 일본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끌어갔다. 그러나 공격 기회에서 마무리를 짓는데 실패한 일본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기다리던 골은 오히려 코스타리카가 만들었다. 수비 라인을 올려 공격을 펼치던 일본은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에서 우치다 아쓰토(샬케)가 무너지며 크로스를 허용했고 코스타리카의 공격수 브라이언 루이스가 이를 오른 발로 밀어 넣었다.
만회 골을 뽑지 못한 채 전반을 0-1로 마친 일본은 후반 더 활발한 움직임으로 코스타리카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결국 일본은 후반 15분 혼다 게이스케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엔도가 강한 슛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해 동점을 기록했다.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린 일본은 파상 공세를 시작했다. 일본의 계속된 공격에 코스타리카 수비진은 우왕자왕하며 자멸했다. 가가와는 후반 35분 코스타리카 수비를 헤집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에 가키타니가 쐐기골까지 넣으며 경기는 3-1 일본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의 승리로 일본은 최근 평가전에서 키프로스(1-0)와 뉴질랜드(4-2), 벨기에(3-2)에 이어 코스타리카까지 제압하며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