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빛가람’ 나주시대 개막

입력 2014-06-0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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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산업의 총괄 지원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광주ㆍ전남 공동혁신도시(빛가람)가 위치한 전남 나주로 이전을 완료하고 2일부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콘진원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른 정부의 공기업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지난 2011년 6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본원 건물을 매각하고, 나주 이전을 추진해 왔다. 총공사비 350여억원을 투입, 2012년 11월 착공해 올해 5월 완공된 나주 본원은 전라남도 나주시 교육길 35에 위치하고 있으며 부지면적 1만0532㎡, 연면적 1만2189㎡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에너지 생산형 친환경 사옥으로 건립됐다.

콘진원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콘텐츠 기업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콘텐츠종합지원센터, 콘텐츠분쟁조정위원회, 심사평가지원단 등 서울사무소에 잔류하는 직원 40여명을 제외한 170여명이 나주 사옥에서 근무하게 된다.

콘진원은 나주 이전을 계기로 지역별 문화와 지역민의 창의성,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 콘텐츠산업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홍상표 원장은 “세계적인 글로벌 콘텐츠의 경우 한 지역의 문화 콘텐츠에 뿌리를 둔 사례가 많다”면서 “지역 콘텐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와 일자리 창출, 콘텐츠 관련 산업의 발전을 향도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ㆍ전남 지역주민들도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의 총괄지원기관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이전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문화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임직원들이 빠른 시간 내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면서 크게 환영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09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재)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한국게임산업진흥원, (재)문화콘텐츠센터,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디지털콘텐츠사업단 등이 통합된 조직으로 방송·게임·애니메이션·캐릭터·만화 등 장르별 킬러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을 지원하는 한편, 공정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과 창의 인력양성, 차세대 콘텐츠 개발, 해외진출 지원 등에 역점을 두고 있는 준정부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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