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가 3일(현지시간)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에 관망세가 유입됐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오후 2시25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4% 밀린 102.34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1.3604달러로 전일 대비 0.05% 올랐다.
엔 가치는 유로 대비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139.22엔으로 전일 대비 0.01% 상승했다.
오는 4일 민간고용 지표가 발표되는 가운데 시장은 5월 민간고용이 21만3000건 늘어났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에 22만건 늘어난 데 이어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1분기 미국 생산성은 3.1% 위축됐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이전치는 1.7% 감소를 기록했다. 이날 함께 공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경제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야마시타 에츠코 스미토모미쓰이뱅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지표에 달러 가치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럽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난 4월 0.7% 상승에서 0.6%로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8개월 연속 1% 미만의 인플레이션 성장률을 기록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부양책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