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가 약 8조2600억원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3일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가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 재원 확보, △순환출자 구조 개선, △지분가치 극대화를 통한 삼성그룹 주력 계열에 대한 지배력 확보 등을 위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동사를 보유한 기업들은 에버랜드의 기업가치를 5조2000억원으로 산출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는 KCC의 2014년 1분기 감사보고서에서 삼성에버랜드에 대한 지분가치(지분율 17.0%)를 8,881억원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역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당사에서는 가치합산모형(Sum of the parts)으로 평가했다”며 “이 경우 삼성에버랜드의 기업가치는 영업가치와 보유지분 가치의 합산가치가 9조 8719억원에 달하고 순차입금은 1조 6160억원으로 이를 종합하면 8조 2600억원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햇다.
박 연구원은 “삼성에버랜드의 자산가치를 살펴보면 1분기 기준 삼성생명 지분 19.34%(3조9400억원)을 포함해 약 4조2000억원의 주식자산을 가지고 있다”며 “여기에 유형가산가치는 취득원가 기준으로 2조8000억원이며 감가상각을 감안한 장부가 기준으로는 2조1000억원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토지의 경우 취득원가가 9081억원이고 장부가도 동일하게 평가하고 있어 자산재평가를 실시할 경우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