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는 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경기에 선발 출장해 호투하며 팀의 5-2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커쇼는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이며 화이트삭스 타자들의 출루를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단 21개의 공으로 3이닝까지 타자들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초 1사 후 고든 베컴에게 첫 안타를 허용한 커쇼는 호세 아브레유에게 투런 홈런까지 맞으며 잠시 흔들렸으나, 다음 두 타자를 연달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4회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커쇼는 남은 이닝을 단 2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8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한 커쇼는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은 3.32이다.
커쇼의 4승 달성에 힘을 실어준 것은 다저스의 타자들과 화이트삭스의 실책이었다. 다저스는 6회 1사 1루에서 맷 캠프가 2루수 정면으로 땅볼을 쳤으나 2루수 고든 베컴이 공을 흘려 병살을 잡아내지 못했다. 푸이그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1ㆍ2루가 된 상황에서 헨리 라미레즈의 평범한 땅볼을 3루수 코너 길라스피가 1루 쪽으로 악송구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다저스는 아드리안 곤잘레스와 저스틴 터너, 드류 부테라의 3안타와 1볼넷으로 4점을 보탰다.
한편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호세 퀸타나는 5회까지 완벽에 투구를 보였으나, 6회말 야수 실책 2개로 흔들리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