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망명 시도 실패, 시민들 거세게 비난 "개나소나 다 망명이래"

입력 2014-06-0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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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망명

(인천지방검찰청)

'세월호 실소유주'로 10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조세포탈 혐의로 수배 중인 유병언(73) 전 회장 이 최근 국내 소재 한 대사관에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다 단순 형사범이란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 같은 소식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일 '유병언 망명'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이와 관련한 글을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한 시민은 "유병언 망명, 황당할 뿐이다. 개나 소나 다 망명하느냐"고 했다. 다른 시민도 "어디가실라구요?? 아직 못나온 아이들도 있는데 어딜 도망가실려구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남은 길은 밀입북 밖에 없을 듯. 왠지 김정은과 어울릴 거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앞서 이날 오후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최근 익명의 인사가 국내 주재 모 대사관에 유씨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면서 "이 대사관에서는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는 세월호 참사를 야기한 단순 형사범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떠한 명분으로도 망명 신청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각국 외교 공관에 제대로 설명해줄 것을 외교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정정 및 반론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하여, 유 전 회장 유족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은 물론, 천해지‧아이원아이홀딩스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기에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알려왔습니다. 또 유 전 회장이 해외 도피를 시도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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