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도금강판 생산업체 신화실업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이 향후 수급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현 주가가 행사가 보다 16%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발행주식의 41%에 달하는 워런트가 신주(新株)로 전환될 개연성을 남겨놓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화실업은 지난 2004년 12월14일 유로공모시장에서 발행한 350만달러 규모의 1회차 BW 신주인수권이 전액 미행사된 채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W는 투자자가 채권을 매입한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일정가격에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으로 ▲채권과 워런트가 별도의 증권으로 분리돼 따로 양도할 수 있는 분리형과 ▲워런트와 채권이 함께 표시돼 분리해 양도할 수 없는 비분리형으로 나뉜다.
신화실업 BW는 분리형으로 워런트의 경우 7400원 당 신주(新株) 보통주 1주씩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돼 발행 후 6개월이 지난 날로부터 워런트 행사가 가능(종료일 2011년 12월13일)해 졌지만 현재까지 단 차례도 행사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신화실업 주가에 BW 워런트란 수급상 부정적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신화실업 관계자는 “워런트 중 25%는 회사가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며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해당 물량은 매입 후 소각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감안한다 해도 잔여 워런트는 신화실업 신주 37만656주(2006사업연도 1·4분기 보고서상 3월말 기준 한화 총 권면총액 34억원 중 26억원)로 교환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현 발행주식(90만주)의 41.1%에 달하는 물량이다. 게다가 신화실업 주가는 현재 워런트 행사가 보다 16.2% 높은 8600원(28일 종가 기준)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신화실업은 향후 주가가 반등세를 보인다 해도 주가와 행사가 간의 차익을 노린 대규로 워런트 행사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를 안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