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근 논란이 된 전직 산업부 국장 채용 진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3일 공식자료를 통해 "포스코는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전문 써치펌을 통해 적임자를 물색하는 등 적법하게 채용절차를 진행해왔으나 전직 관료 영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와 사회적인 정서를 고려하여 이번 채용 진행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안전행정부는 정부공직자윤리위가 지난 30일 회의를 열고 산업통상자원부 A국장이 포스코에 취업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 고위 관료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기업에 취업하는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이 제기됐고, 포스코는 산업부와 함께 관피아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지난달 28일 정부는 관피아 척결을 위한 대책으로 국장급 이상 퇴직 공무원의 직무관련성 판단 기준을 기존 '소속 부서'에서 '소속 기관'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A 전 국장은 지난 4월 23일자로 명예퇴직한 것으로 전해졌고, A 전 국장은 법 개정을 추진하는 와중에 현행법의 마지막 세례를 받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