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리마리오' 이상훈이 자신의 아내를 공개했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리마리오로 잘 알려진 개그맨 이상훈이 그의 아내 알리나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훈은 "코미디 공연에서 외국인 댄서가 필요했다. 그 중에서 저랑 말이 통하는 외국 아가씨가 알리나였다. 그게 벌써 십 년 전 일이다"라며 아내와 처음 만난 인연을 공개했다.
이에 알리나는 "러시아에서 왔습니다. 한국으로 시집왔어요. 지금 결혼하고 아이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라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과시해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방송을 통해 이상훈은 아내와 제대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결혼 전 아버지가 결혼을 반대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께는 지금도 죄송하다. 아버지는 외아들인 제가 보통 사람들처럼 살길 바라셨다"며 "그런데 처음에 외국인인 아내와 결혼하겠다고 했을 때 아버지께서 저를 안보셨다. 그래서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중에 율이를 낳고 나서야 아버지께서 저희를 받아주셨다"며 국제 결혼으로 인한 아버지와 갈등이 있었음을 전했다.
알리나는 "아버지께서 임종 직전에 내 손을 잡고 미안하다고 우셨다"며 시아버지와 화해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개그맨 이상훈 아내 공개에 네티즌은 "리마리오 이상훈, 국제결혼했었구나" "리마리오 이상훈, 러시아 사람인데 한국 사람처럼 말하네" "리마리오 이상훈, 쉽지 않은 결혼이었구나" 등가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