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석방 현대차 경영정상화 속도 낸다

입력 2006-06-29 13:01 수정 2006-06-29 15: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9일 보석으로 풀려남에 따라 그의 향후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현대차는 공식입장을 통해 법원의 보석허가에 감사하고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정 회장의 건강을 추스르고 투명한 기업경영과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법원의 결정에 대해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들이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진행될 현대차 그룹 내부의 변화 조짐에 대해 갖가지 예견들이 나오고 있다.

◆그룹 전반 새틀짜기 나오나?

재계 일각에선 향후 정의선 사장에 대한 경영구도와 함께 정 회장 구속 수감이라는 치명적 현대차 내부의 대관업무의 미비점들을 엄밀하게 추궁, 문책하는 절차가 이뤄질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석방 후 현대차그룹 경영에 일대 메스를 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동안 경영공백을 메꾸기 위한 작업과 경영 전반에 대한 새로운 틀짜기 등 경영 내부적인 문제점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 회장은 경영승계 문제와 관련 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입지를 좀 더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구도 마련과 함께 정 회장 자신은 경영 전반을 관할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는 것이다.

또 경영권 및 지분승계와 관련 LG그룹과 같은 지주회사 개념의 틀을 만들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를 중심으로 순환출자된 기본틀을 정리하고 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해 고리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경우 이번 비자금문제가 근본적으로 지분승계에서 비롯된 만큼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각 계열사를 전문 경영인 중심 체제로 정비함으로써 책임경영의 소재를 분명히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정 회장 개인이 대다수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현재의 중앙집권형 구조에서 분권형 구조로 재편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 글로벌 경영 속도 낼 듯

정 회장 구속 이후 현대 체코공장 설립과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 착공이 미뤄진 상태이며 두달 연속 국내 내수판매도 점유율이 50% 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국내외 IR이 중단됐으며 현재 노조와의 임금협상 역시 난항을 겪고 있어 정 회장의 경영공백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의 보석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경영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착송식이 무기 연기된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빠른 시일내에 착공식 날짜를 잡고 연내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에선 정 회장의 보석으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분석하며 경영활동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진행중인 노조 파업도 정 회장의 석방으로 사측안이 제시되면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아 실적 악화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막내 월급으로 상사 밥 사주기"…공무원 '모시는 날' 여전 [데이터클립]
  • 단독 ‘판박이’처럼 똑같은 IPO 중간수수료…“담합 의심”
  • 미운 이웃 중국의 민폐 행각…흑백요리사도 딴지 [해시태그]
  • 추신수·정우람·김강민, KBO 은퇴 선언한 전설들…최강야구 합류 가능성은?
  • 단독 현대해상 3세 정경선, 전국 순회하며 지속가능토크 연다
  • AI가 분석·진단·처방…ICT가 바꾼 병원 패러다임
  • 준강남 과천 vs 진짜 강남 대치...국평 22억 분양 대전 승자는?
  • 과방위 국감, 방송 장악 이슈로 불꽃 전망…해외 IT기업 도마 위
  • 오늘의 상승종목

  • 10.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823,000
    • +1.29%
    • 이더리움
    • 3,289,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435,800
    • +0.07%
    • 리플
    • 716
    • +0.14%
    • 솔라나
    • 197,000
    • +1.55%
    • 에이다
    • 479
    • +1.48%
    • 이오스
    • 637
    • -0.47%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00
    • -0.08%
    • 체인링크
    • 15,270
    • +0.59%
    • 샌드박스
    • 343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