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미국 경제가 ‘보통에서 완만하게(Modest to Moderate)’ 성장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연준은 이날 경기평가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베이지북은 “소비지출이 모든 지역에서 확장했다”면서 “고용시장 환경도 전반적으로 강해졌다”고 밝혔다.
12개 지역 준비은행 중 7곳이 완만한 성장을 보고했으며 나머지 지역은 보통 수준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연준은 밝혔다.
제조업 활동 역시 미국 전역에서 확장했고 운송 부문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베이지북은 밝혔다.
이날 베이지북 내용은 재닛 옐런 의장의 경기 낙관론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 성장이 1% 위축됐지만 옐런 의장을 비롯해 연준 주요 관계자들은 1분기 성장 부진이 연초 혹한의 영향이라면서 2분기부터는 3%대의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이지북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2주 전에 발표하는 경기평가 보고서로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가들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FOMC에서 연준이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채권매입 규모는 3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