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T-모바일 인수 임박

입력 2014-06-05 07:42 수정 2014-06-05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의 T-모바일 인수가 임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는 인수 금액과 자본구조 그리고 계약이 파기됐을 때의 비용과 관련해 합의에 근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스프린트는 업계 4위인 T-모바일에 인수액의 5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절반은 주식으로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T-모바일의 지분 67%를 보유하고 있는 도이체텔레콤은 최소 주당 40달러를 받기를 원하고 있으며 스프린트는 30달러 후반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도이체텔레콤은 또 합병 기업의 지분 15%를 보유할 전망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주당 39달러 선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T-모바일의 가치는 313억 달러를 인정 받는 셈이 된다. 현재 T-모바일의 부채 145억 달러와 현금 55억 달러 등을 감안하면 이론적으로 기업가치는 400억 달러가 넘는다.

양사는 합의가 이뤄지면 오는 7월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스프린트의 T-모바일 인수와 관련해 독점 우려로 반대 입장을 밝혔던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찬성 쪽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앞서 지난달 일부 FCC 위원이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독자생존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프린트의 T-모바일 인수가 성사되면 글로벌 통신제국을 건설하려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의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이날 스프린트의 주가는 장중 1% 하락한 9.4달러를 기록했으며 T-모바일 인수 임박 보도가 전해진 뒤 시간외 거래에서 4.3%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619,000
    • -0.07%
    • 이더리움
    • 4,799,000
    • +4.74%
    • 비트코인 캐시
    • 698,000
    • +0.87%
    • 리플
    • 2,011
    • +8.47%
    • 솔라나
    • 333,500
    • -2.6%
    • 에이다
    • 1,380
    • +3.06%
    • 이오스
    • 1,127
    • +0.54%
    • 트론
    • 275
    • -3.17%
    • 스텔라루멘
    • 712
    • +7.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50
    • +1.35%
    • 체인링크
    • 24,940
    • +7.64%
    • 샌드박스
    • 980
    • +23.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