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세가 주춤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보다 0.4%포인트나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0.5% 증가했다.
전분기비 실질 GNI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0.5%에서 2분기 1.9%, 3·4분기 1.0%을 기록했다.
이는 GDP 성장률보다 더 높거나 큰 차이가 나지 않은 모습이다. 전분기비 실질 GDP 증가율은 작년 1분기 0.6%, 2분기 1.0%, 3분기 1.1%, 4분기 0.9%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질 GNI 증가율은 0.5%로 같은 기간 실질 GDP 증가율(0.9%)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를 제공한 대가로 받은 소득에서 국내 외국인인 생산 활동에 참여해 번 소득을 뺀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었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