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M&A 흥행으로 구조조정 속도 높이나

입력 2014-06-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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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 계열사가 M&A 시장에서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매물로 내놓은 계열사가 모두 매각에 성공하면 최소 1조6000억원이 들어오게 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그룹이 회생계획안에 따라 구조조정 중인 계열사 매각 작업이 마무리 되면 최소 1조6000억원을 마련하게 된다. 동양그룹은 현재 동양매직, 동양파워, 동양파일, 동양시멘트, 동양네트웍스IT 등을 매물로 내놓았다.

가장 먼저 딜이 마무리된 동양매직은 3000억원에 매각됐다. 이는 사모펀드인 농협PE-글랜우드 컨소시엄이 동양매직 지분 100%를 인수한 금액이며, 300억원을 더 투자해 악성부채를 조기에 상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곳은 동양파워다. 동양파워는 당초 예상과 달리 ‘핫딜’로 주목받고 있다. 본 입찰은 3파전으로 압축됐지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모두 8곳이었다. 매각 가격이 지난해 내부 평가액보다 낮아졌고 발전소 건립에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가치를 높였다. 본입찰을 포기한 기업 중 컨소시엄 형태로 인수에 참여한 것도 관심을 끌었다. 동양시멘트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포스코에너지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신청하면서 매각 속도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동양시멘트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가 최근 동양시멘트의 단독 매각을 결정해 오는 7월께 본격적으로 매각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IB업계에서는 동양시멘트 부채만 7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총 인수 금액은 8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파일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후보들의 실사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동양파일은 원래 ㈜동양의 건재부문에 속한 사업부 형태로 운영됐으나 동양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을 염두에 두고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M&A업계에서는 동양파일 인수전에 참여자가 늘면서 예상 매각가인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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