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김연아 제소 결과 '기각'은 예견된 것?...소트니코바, 심판ㆍ연맹 인사 줄포옹 모습 회자

입력 2014-06-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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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김연아 제소 기각

▲사진=SNS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올 클린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머문 김연아의 성적과 관련한 제소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기각됐다. 성적 조작 논란이 계속되면서 금메달리스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메달 수여 후 심판ㆍISU 인사들과 줄포옹을 나눈 모습이 회자되고 있다.

ISU는 4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통신문 1869호'를 통해 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제소를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빙상연맹은 올해 4월 체육회와 공동으로 ISU 징계위원회 소집을 요구, 소치올림픽 피겨 심판진 구성과 일부 심판이 금메달리스트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끌어안는 등의 행동을 한 것을 조사해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소식에 네티즌들은 소트니코바가 심판과 포옹한 장면을 연이어 올리며 성적 조작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온라인에 올라온 사진에는 소트니코바가 금메달을 확보한 후 러시아 심판 알라 셰코브세바 등 빙상계 유력 인사들과 포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진 속 소트니코바는 셰코브세바 심판과 그의 남편이자 러시아 피겨연맹 사무총장인 발렌틴 피세프, 러시아 피겨 대부인 알렉산드르 고르쉬코프 연맹 회장과 연이어 격한 포옹을 한다.

앞서 소트니코바는 소치올림픽 당시 마지막에 출전한 김연아의 점수가 자신보다 낮은 것을 확인한 후 기자들을 지나쳐 무대 뒤로 가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준 셰코브세바와 눈물의 포옹을 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이번에 김연아 성적 관련 제소를 기각한 ISU는 러시아 빙상연맹 측의 해명을 듣는 등의 조사 과정을 거친 결과, 심판진 구성에 대해서는 징계위원회의 판단 범위가 아니라고 해석했다. 또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협회장의 부인인 알라 셰코프세바(러시아)가 심판진에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가족이 한 경기에 나란히 심판으로 나선 것이 아닌 만큼 규정을 어긴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ISU는 셰코프세바가 경기 후 소트니코바와 축하의 인사를 나눈 것 역시 심판석을 벗어나 경기장의 지하 지역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윤리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ISU 김연아 제소 기각에 네티즌들은 "예견된 결과다. 소트니코바가 심판하고 포옹한 사진 보니" "ISU 김연아 제소 기각 그렇다치고. 그 익명의 심판에게 묻고 싶다. 다른 선수에겐 가산점 3점 주고 김연아에게만 0점 준 이유가 뭔지" "ISU 김연아 제소 기각, 21일 내에 항소 가능하대요"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온라인 서명운동 해야하나" "ISU 김연아 제소 기각, 결과 번복은 안되는건가" "ISU 김연아 제소 기각, 연아의 최대 약점은 국적, 유일한 적은 심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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