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웨일스를 2-0으로 제압했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15위 네덜란드는 5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서 열린 웨일스와 평가전에서 전반 32분 아르옌 로벤(바이에르 뮌헨)의 결승골과 후반 31분 터진 저메인 렌스(디나모 키예프)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의 에이스 로벤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브라질월드컵 무대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루이스 판 할(62)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이날 로빈 반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최전방 공격수로 놓고 로벤, 웨슬리 스네이더(갈라타사라이), 니헬 데 용(AC밀란) 등 최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경기 초반부터 경기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펼친 네덜란드는 전반 32분 상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로벤이 왼발로 가볍게 차 넣어 이날의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 웨일즈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오히려 네덜란드가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로벤의 낮은 크로스를 교체로 들어온 렌스가 오른발로 해결해 2-0을 만들었다.
후반 막판 웨일즈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네덜란드는 결국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최근 A매치 2연승을 기록했다.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최종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한 네덜란드는 14일 FIFA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페인을 상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