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FOMC 효과…다우, 나스닥 동반 급등

입력 2006-06-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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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당초 예상대로 0.25%P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함에 따라 미국 주요지수가 폭등세를 보였다. 특히 성명서 내용상 온건한 비둘기파적 발언, 즉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큰 호재로 작용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지수는 217.24포인트(1.98%) 급등한 1만1190.80을 기록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62.54포인트(2.96%) 오른 2174.38로 지난달 말 이후 한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6.87포인트(2.16%) 오른 1272.8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11포인트(3.99%) 급등한 446.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는 추가적 금리인상 가능성과 긴축중단 가능성을 모두 열어둔 성명서를 발표했다. FOMC는 근원인플레이션이 수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0.25%P 금리인상을 단행한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성명서의 전반적인 톤이 5월에 비해 약화된 것으로 긴축 중단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0.5%P 인상 우려감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0.25%P 인상 및 긴축 중단 가능성은 주식시장에 커다란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1분기 GDP성장률이 5.6%로 2년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3배이상 높아지며 상승탄력을 더욱 높였다. 또한 1분기 소비지출은 5.1% 증가했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000건 늘어난 31만3000건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0.25%P금리인상을 단행하며 미국 연방기금금리는 5.25%로 높아졌다. 이는 지난 2004년 6월이후 17번째 금리인상으로 이 기간 연방기금금리는 1.0%에서 5.25%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8월 인도분은 1.33달러 오른 73.52달러로 7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같은 유가상승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 감소 및 이란 핵문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메릴린치는 맥도날드에 대해 매출과 순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5% 급등세를 이끌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3.3% 올랐고 알루미늄 메이커 알코아도 4%이상 상승했다.

제너럴모터스가 2.9% 올랐고 포드 역시 0.6% 오름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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