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이통사 무제한 요금제

입력 2014-06-05 10:05 수정 2014-06-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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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다양… 선택폭 넓어져

‘LTE 무제한 요금제’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동통신 3사가 다양하고 진화된 ‘신개념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특히 나이, 장소 등에 따른 고객 맞춤형 요금제가 쏟아지고 있어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들이 대거 출시됐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대한항공에 이어 진에어와 제휴를 맺고 중국·일본으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이 저렴하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특별 할인 패키지 상품 ‘진에어 딜라이트 T로밍’ 요금제를 내놨다. 이 요금제는 3일간 데이터 무제한, 음성 30분, 문자 30건을 2만9000원(부가세 별도)에 제공하는 ‘진에어 딜라이트 T로밍 3일’과 데이터 무제한, 음성 100분, 문자 100건을 5일간 5만9000원에 사용할 수 있는 ‘진에어 딜라이트 T로밍 5일’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과 일본 전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며 향후 아시아 다른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얼마전 해외에서 요금 폭탄 걱정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안심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별도의 기본료 없이 해외 데이터 로밍 시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청구(9.1원/1KB)된다. 데이터 로밍 요금으로 하루 2만원을 내면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 로밍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한 요금제다. 이 서비스에 한 번 가입하면 다음 출국 시 자동으로 반영되며, 가입 신청서 작성 시 데이터 로밍 차단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동통신뿐 아니라 유선 전화도 무제한 요금제가 나왔다. KT는 이달 3일부터 집전화 통화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올레 집전화 무한요금제’를 내놨다. 이 요금제는 △홈무한 3000(5500원) △소호무한 3000(7500원) 2가지로 구성돼 있다. 홈무한 3000은 통신사 구분 없이 인터넷 전화를 포함한 유선간 무한 통화를, 소호무한 3000은 여기에 KT 무선으로의 통화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특히 집전화에서 휴대폰으로 거는 요금(14.5원/10초)을 감안하면 월 최대 26만원의 통신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단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 월 3000분으로 한정한다.

이외에도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도 출시됐다. SK텔레콤이 얼마전 선보인 ‘T로밍 팅 무한톡·T로밍 실버 무한톡’은 청소년과 실버 해외 여행객들이 하루 5000원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다. T로밍 팅 무한톡은 만 18세 이하, T로밍 실버 무한톡은 만 65세 이상의 SK텔레콤 고객이 대상이며, 전세계 123개 국가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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