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글로벌 최대악재 과도한 긴축우려 '해소'

입력 2006-06-30 08:41 수정 2006-06-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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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가격 랠리 재개, 인플레이션..잠재적 위험요인

미국 연방제도이사회(FRB)는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0.25%P금리인상은 지난 2004년 6월이후 17번째 금리인상으로 이 기간 연방기금금리는 1.0%에서 5.25% 높아졌다.

시장의 예상대로 0.25%P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불확실성 해소 및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으로 미국증시는 급등마감했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역시 추가적인 반등시도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이 5월에 비해 한층 온건해졌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며 향후 금리인상 중단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성명서에 담긴 내용은? = 일단 6월 경기에 대한 평가는 주택경기 둔화와 금리인상,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완만한 둔화세로 파악했다. 에너지가격 역시 물가의 추가상승요인이라기보다 고물가 유지 변수로 판단.

다만 경기둔화가 총수요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고 향후 경기와 물가의 진행상황을 보면서 추가 긴축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나 발언 강도는 5월에 비해(some further policy) 상당히 약화된 any additional을 사용.

결국 미국 연준리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과도한 긴축 우려는 사라질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30일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던 미국 금리정책이 점차 인상 마무리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갈 것"이라며 "연준리 역시 경기둔화에 주목하고 있어 과도한 긴축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긴축 완화 가능성에 따른 위험자산 랠리 재개 가능성과 인플레이션은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이날 다소 온건한 성명서가 발표되지 달러화 급락, 주식, 상품가격 급등하는 등 가격변수가 크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대우증권은 "이 같은 요인을 억제하기 위해 8월까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으며 내년까지 간헐적 금리인상으로 과잉 유동성을 흡수, 투기적 수요에 의한 원자재가격 급등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식시장 안정국면에 들어서나 = 미국의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이 낮아지며 정책금리 역전 폭이 예상보다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국내 긴축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

또 미국시장 폭등세에 힘입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증시도 추가 반등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은 1차 가격조정의 충격이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급격히 위축된 투자심리도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6월 FOMC를 통해 향후 과도한 긴축이 단행될 가능성이 낮아지며 5월 중순이후 글로벌 증시를 크게 짓눌렀던 최대 악재가 완화된 것이란 분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30일 본격적인 주가 조정국면이 진행된 이후 이익모멘텀이 긍정적으로 유지된 종목 중심의 시장대응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은행, 증권, 보험, 통신서비스, 제약, 인터넷 등의 이익모멘텀이 긍정적이며 IT, 자동차의 경우 이익모멘텀이 회복 초기단계로 중장기적 저가 분할매수에는 무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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