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민심의 무서움을 느꼈다면서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적폐를 해소하기 위해 국가 대개조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국민의 빈틈없는 균형감각에 감사드린다. 민심의 무서움에 느낀다. 민심만 믿고 국가대개조로 승부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선거과정 겪고 대단히 걱정했는데 국민들께서 한번의 기회 더 주신 것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표에 담긴 민심을 국민과 국가 미래 위해서 일하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면서 더욱 겸허하고 겸손한 자세로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 국가 대개조라는 책무를 주신 것”이라며 “야당이 세월호 참사라는 국민적 비극을 선거에 이용하거나 통진당 후보사퇴 이해할 수 없는 행태는 향후 선거법 개정 등의 숙제를 남겼다. 국가 대개조 힘을 보태주신 기회를 주신 것 감사의 말씀드리면서 변화와 쇄신의 모습으로 새누리당은 거듭나면서 약속한 과제들을 미래지향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여러 해석이 있지만 정부·여당에 격려와 질책을 동시에 준 선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세월호 수습 책임에 대해 엄중한 책임 추궁도 있었고 정부·여당이 힘을 가지고 국가 대개조와 국정운영도 동시에 주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상현 사무총장도 “국민 성원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씀드린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 국민들께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반성과 참회,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치룬 선거였다. 이 모든 것들이 앞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는 좌표가 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교육감 선거와 관련, 진보 성향 후보들이 13곳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주 의장은 “전교조 출신 교육감이 대거 진출한 것은 국가 백년대개 교육에 비춰봤을 때 참으로 무거운 마음”이라고 언급했다.
심윤조 비대위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 가지 걱정되는 것은 진보성향 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것”이라며 “13개 지구에서 당선됐고 8분은 전교조 출신이라고 한다. 어린아이들 교육현장이 이념교육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유재중 비대위원도 “진보성향 교육감 많이 당선됐는데 교육은 백년대계인 만큼 국민의 교육 걱정 없도록 이념을 떠나서 올바른 교육을 해주는 바램을 가져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