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임금 인상으로 노동비용이 증가해 당초 수익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부정적 의견이 제시됐다.
30일 대우증권은 금호타이어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를 종전 1만8600원에서 1만7100원으로 낮췄다.
이 같은 목표주가 하향은 임단협 타결로 정상화를 되찾은 점은 긍정적이지만 임단협에서 5.4% 임금인상이 결정됨에 따라 노동비용의 추가 상승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이번 인상으로 금호타이어의 올해 총액 노동비용이 당초 추정치보다 71억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정년 1년 연장으로 당초 추정했던 매년 퇴직(자연 감소) 인원의 점진적 증가 효과가 1년씩 미루어짐으로써 회계적 비용 증가도 중기적으로 더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기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3.8~5.6% 하향조정했다.
다만 예상수익을 낮추기는 했지만 실적 개선 모멘텀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천진공장 오픈에 따른 관련 중개무역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수익성이 개선추세를 보이고 ▲ 하반기 판가 인상효과가 부감됨으로써 수익 턴어라운드 요건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