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 현장서 '2012 대선' 투표용지 발견...파주에서 또?

입력 2014-06-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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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용지

(사진=통합진보당 울산선대위 )

울산시 울주군 개표소에서 지난 2012년 대선 투표용지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투표용지는 투표자가 대선 당시 받은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보관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함에 넣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4일"오후 7시쯤 개표 중이던 울주군 범서 제5개표소 시장선거 투표함에서 정당 참관인과 함께 온 일부 학생들이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에게 기표된 대선 투표용지 1장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지난 대선과 올해 지방선거의 불법선거 정황이 아닌지를 확인 중"이라며 "참관인들이 투표함을 확인한 후에 투표를 진행하는데 대선 투표용지가 나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일자 울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5일 오늘 "2012년 대선 투표용지는 투표자가 대선때 받은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지 않고 보관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함에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지방선거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선관위는 투표지에 나온 당시 투표관리관에게 확인 한 결과, 울주군 삼동면 제1투표구에서 교부한 투표용지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선 개표 당시 투표용지 교부수가 742매로 돼 있으나, 투표수는 741매로 적혀있어 1표가 투표함에 들어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선관위 측은 밝혔다.

선관위는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2012년 '삼동면 제1투표소 개표상황표'와 2014년 '범서읍 제5투표소 투표록'을 공개했다.

한편 이같은 대선 투표용지는 울산시 울주군에 이어 경기도 파주시에서도 발견됐다고 한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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