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인, 세월호 참사에 축배 자제 "시민들 응어리 해소가 최우선"

입력 2014-06-05 14: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인, 세월호 참사에 축배 자제 "시민들 응어리 해소가 최우선"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인이 5일 선거사무소에서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50일 만에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안산시장 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종길 후보가 당선됐다.

제종길 후보는 개표수 26만9632표 중 총 10만1906표(39%)를 얻어 새누리당 조빈주 후보와 무소속 김철민 후보(현 안산시장)를 제치고 안산시장에 당선됐다.

이번 안산시의 6.4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48.1%. 이는 경기도 평균 53.3%, 전국 평균 56.8%는 물론 2010년 지방선거 평균 투표율 54.5%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안산지역의 투표율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시민들의 상처로 인해 선거 참여 의욕이 저조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5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시민들을 생각해 당선 축배도 들지 않고 캠프를 해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의 가치가 존중받는 생명과 안전의 사람중심 안산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트라우마를 입은 안산 시민들의 응어리 해소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 속에 선거를 치른 만큼 피해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제종실 안산시장 당선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 16일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안산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사람중심'이라는 표현을 썼다. 새로운 안산은 시민의 의식전환과 참여를 요구한다. 건설사업은 초기 단계부터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제종길 안산시장 당선인은 "사람이 존중받고 자연과 공존하며 더디 가더라도 함께 가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생활임금제 실현, 의료건강권 강화 등을 통해 돈이 없어서 학교에 못가거나 굶는 일이 없으며 병원에 가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문화예술 예산을 4%대로 늘리고 숲과 하천이 어우러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한국해양연구원 연구원과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제종길 당선인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으로 안산시장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편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수색 작업에 임하고 있는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4일 오후와 5일 오전 창문 절단 작업을 벌이고 3·4층 선수와 중앙부의 잠수 수색을 했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남은 실종자 수는 16명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한동훈, 尹 제명·출당 착수…윤리위 긴급 소집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철도파업 철회' 오늘 첫차부터 정상운행…이용객 불편 해소
  • 디지털헬스케어 토지는 비옥하지만…수확은 먼 길 [빗장 걸린 디지털헬스케어]
  • 비트코인, 美 CPI 호조에 반등…10만 달러 재진입 [Bit코인]
  • K-제약바이오 美혈액학회’서 신약 연구성과 발표…R&D 경쟁력 뽐내
  • 새벽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오류 소동…현재는 정상 운영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13:5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618,000
    • +2.75%
    • 이더리움
    • 5,527,000
    • +5.72%
    • 비트코인 캐시
    • 784,000
    • +5.87%
    • 리플
    • 3,478
    • +4.66%
    • 솔라나
    • 325,100
    • +4.37%
    • 에이다
    • 1,610
    • +11.42%
    • 이오스
    • 1,596
    • +7.84%
    • 트론
    • 409
    • +4.87%
    • 스텔라루멘
    • 625
    • +5.2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350
    • +7.59%
    • 체인링크
    • 39,370
    • +22.12%
    • 샌드박스
    • 1,125
    • +14.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