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언어발달 지체 가능성 높다"

입력 2014-06-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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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는 단태아에 비해 언어발달이 늦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아 대학 아동연구소의 케이트 테일러 박사는 쌍둥이는 일반적으로 언어발달 지체 가능성이 단태아에 비해 2배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과학뉴스 포털 피조그 닷컴(Physorg.com)이 4일 보도했다.

언어발달이 늦어지는 경우는 같은 쌍둥이라도 일란성 쌍둥이가 이란성 쌍둥이보다 더 많다고 테일러 박사는 밝혔다.

473쌍의 쌍둥이와 일단의 단태아들을 출생 때부터 2세까지 관찰하면서 언어발달 과정을 비교분석한 결과 쌍둥이들은 전체적으로 언어발달 지체율이 38%로 단태아들의 19%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란성 쌍둥이는 언어발달 지체율이 47%로 이란성 쌍둥이의 31%보다 훨씬 높았다.

언어발달 지체란 연령과 성별에 비해 말하는 단어가 적고 단어들을 연결해 문장을 만들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단어를 합성하지 못하는 경우는 쌍둥이가 71%로 단태아의 17%에 비해 훨씬 많았다.

쌍둥이가 언어발달이 늦는 경향은 엄마가 같은 연령의 두 아이를 한꺼번에 돌봐야 하기 때문에 아기에게 말을 하는 빈도가 적기 때문이라는 이론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는 언어발달 지체가 같은 쌍둥이라도 일란성 쌍둥이에 더 많은 이유를 설명해 주지 못한다고 테일러 박사는 지적했다.

쌍둥이의 언어발달 지체는 쌍둥이가 단태아보다 임신 또는 출산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을 포함해 그 어떤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그는 추측했다.

문제는 언어발달이 늦은 쌍둥이가 다른 또래 아이들의 언어기능을 언젠가는 따라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테일러 박사는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쌍둥이들의 학령 전과 학령 후 언어발달에 대한 추적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결과는 '말·언어·청각 연구 저널'(Journal of Speech, Language and Hearing Research)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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