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6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수출입은행은 1976년 대외거래 전문 정책금융기관으로 설립된 이래 수출입국의 신화를 창조하고 외환위기 등 숱한 역경을 극복하는데 앞장서면서 우리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성장하여 왔다”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제거래 지원 핵심은행으로 우뚝 서자”고 말했다.
또한, 신 행장은 이날 수출입은행의 발전방향으로 ▲선진통상국가 실현을 앞당기는 핵심정책금융기관 ▲대외경제협력을 증진하는 중추정책금융기관 ▲수출입금융의 개척자 및 촉진자 역할을 수행하는 선도적인 금융기관을 제시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30년 동안 여신규모는 534억원에서 28조원으로 521배 증가했으며 총수출에서 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비중은 2%에서 14%로 증가했다.
특히, 플랜트 및 선박 수출에 대한 비중은 72%와 80%에 달한다. 지원국가는 16개국에서 147개국으로 9배 증가하는 성장을 이룩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날 저녁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정의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 윤증현 금융감독위위원회 위원장 등 정·재계, 금융계, 주한외교사절 및 국내외 고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리셉션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