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식시장에서 팬택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8분 현재 팬택의 주가는 전일대비 6.86%(275원) 떨어진 3735원을 기록 중이다. 팬택앤큐리텔도 1.47% 하락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급락세는 계열사인 팬택앤큐리텔에 자금 지원을 결정한 것과 '자금악화설' 루머 등 다양한 악재가 부각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팬택은 전날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팬택앤큐리텔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650만주를 169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증권가에서 '자금악화설'이라는 확인되지 않는 루머가 돌고 있는 것도 심리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주 주가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 외국계 증권사의 부정적 견해 등도 매도세를 불러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 증권사 통신업종 담당 애널리스트는 "VK의 부도 위기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팬택의 계열사간 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다소 우려스런 눈길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