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 소재한 중소 건설업체들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건설경기 악화를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지방 소재 건설업체들의 수주 동향을 조사한 결과 공공과 민간 양 부문에서 동시에 수주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지방 업체의 공공 수주 비중은 44~45% 선.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2.7%로 줄어들었으며, 특히 민간 수주 비중은 2005년 23.9%에서 올해는 12.4%로 반토막이 났다.
지방 소재 업체의 수주액 증감률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할 때 4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민간부문의 감소세(58.6%)가 두드런 것으로 나타나 주택경기 양극화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려주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관계자는 "올해부터 BTL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지방 업체의 공공부문 수주가 줄어든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