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양대노조, 이사회에 맞서 1000여명 집결 "길환영 있으면 KBS 공중분해 된다"

입력 2014-06-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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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KBS 노조

KBS 양대 노조가 이사회에서 길환영사장의 퇴진을 의결 할 것을 요구하며 KBS 신관 광장에 모였다.

KBS 양대노조 노조원들이 KBS 이사회가 열리는 5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집회를 열고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양대 노조는 500명씩 총 1000여명의 조합원이 모여 광장을 가득 메웠다.

KBS 이사회에 앞서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는 파업특보를 내고 길환영 사장해임안 제청안 의결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KBS 노조는 파업특보를 통해 "방송법상 이사회는 KBS 독립성과 공공성을 보장하기 위한 경영에 관한 최고 의결기관"이라며 "길환영 사장이 보도와 제작에 개입해 방송 공정성과 KBS 독립성을 파탄낸 사실이 만 천하에 드러냈다. 또한 오로지 자신의 자리 보전만을 위해 KBS를 침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50여명의 간부들이 보직을 사퇴했고, 전 직원이 그에 등을 돌렸다. 길환영 사장이 있는 한 KBS는 공중분해 될 수 밖에 없다"며 "이사회는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시 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KBS 본관 6층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길환영 사장 해임제청안이 가결되면 양대 노조는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반면 부결될 경우 총파업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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