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발견…혼자 구조된 8세 아동 부친

입력 2014-06-05 21:00 수정 2014-06-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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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발견

세월호 침몰 희생자가 사고 현장에서 40.7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5일 오전 6시 40분께 전남 신안군 매물도 부근 해상에서 세월호 희생자로 추측되는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인근 어선 선장 이 모 씨에 의해 발견돼 해경에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288번째 실종자 발견 후 보름만이다.

이날 발견된 실종자는 아내, 두 아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에 나섰다가 실종된 조씨로 확인됐다. 조씨의 아내는 아들의 구명조끼를 품에 안고 있다가 조끼를 입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구명조끼를 착용했으나 결국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큰 아들 역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8세 둘째 아들만 구조됐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세월호 실종자 발견 다행인 일이지만 40km 떨어진 곳에서? 실종자 유실이 걱정 된다” “아직도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 발견에 좀 더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 “선거는 끝났지만 세월호 실종자 수색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차 지문을 검사한 결과 조씨가 맞는 것으로 나왔으나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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