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부양 패키지 공개...“경제 살릴 것”

입력 2014-06-0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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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RO 실시ㆍABS 매입 등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5일(현지시간) 정례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추가 금리인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또 경기부양을 위해 장기대출프로그램인 LTRO(Long Term Refinancing Operation)를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CNBC가 보도했다.

LTRO는 2011년 말과 2012년 초에도 실시됐다.

드라기 총재는 이와 함께 채권 불태화를 중단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면서 자산유동화증권(ABS) 매입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물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결정했다"면서 "이같은 패키지에는 추가적인 금리인하와 함께 장기대출프로그램, ABS 매입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0.15%로 0.10%포인트 인하했다. ECB의 금리인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ECB는 시중은행이 ECB에 예치하는 익일물 예금금리는 현행 0.0%에서 -0.10%로 끌어내렸다. 초단기 예금금리를 마이너스를 내린 것은 주요국 중앙은행 중 ECB가 사상 처음이다.

이는 은행권이 중앙은행에 자금을 쌓아놓고 기업 또는 가계에 대출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단기 한계 대출금리는 0.45%로 0.30%포인트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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