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서 5일(현지시간) 오후 총격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당초 경찰은 4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병원인 하버뷰 메디컬센터 측은 20대 남성 1명이 병원 도착 직후 숨졌다고 밝혔다. 여성 1명은 중상을 입어 수술에 들어갔으며 또 다른 남성 두 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총격을 가한 용의자도 부상을 당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은 이날 오후 3시쯤 시애틀 퍼시픽 대학 내 오토밀러홀에서 시작됐다. 용의자는 근처에 있던 3명에게 총격을 가했다. 용의자가 재장전 하는 사이 교내 감시원과 학생들이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려 그를 제지하고 붙잡는 데 성공했다. 아직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학 측은 총격 직후 인터넷과 트위터 등으로 학교가 폐쇄됐다며 학교에 오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후 용의자를 체포하고 이 같은 조치는 해제됐다.
시애틀 퍼시픽 대학은 시애틀 시내에서 약 10분 거리에 있는 기독교계 대학이며 학생 수는 4000여명이다.